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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8.06 한자 공부는 아빠도 어렵다. ^^ (14)
얼마전 아들과 한자 공부를 시작했다.
3학년이 되니 한자를 배운다.
내 기억 속에는 검정색 교복에 까까머리를 하고
입학한 중학교에서야 처음 한자를 접했는데
무려 4년이나 빠른 교육이 시작된것이다.

최근에 올 래 , 낮을 저.
이 두 글자를 놓고 좀 창피한 상황이 생겼다.



아들과 한자를 종이에 쓰고 너두 써봐 하곤 하다가
A3(420*297 mm) 규격의 어린이용(?) 간이 화이트보드가 있어
아빠 : "우리 여기다 썼다 지웠다 연습하자~!!"
아들 : "그래요! 그게 좋겠어요!"
아빠 : 획을 이렇게 좌악 빼줘야 참 좋은거야. 멋지지 않니?
          붓으로 쓸대는 이런 삐침이나 빼주는 필력의 조절에 따라

          글씨가 이쁘게 써지고 말고가 결정이 된단다.

... ... ... 내게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 ..

그렇다. 그 시선은 .. 뭔가 내가 틀리거나 쫌 아니다 싶을때 느끼는 시선이다.
아들을 보니 아빠를 보는 측은지심의 눈빛.

아빠 : 왜그래?
아들 : 치 ..
아빠 : 왜 그러냐.. 아빠의 필체에 감동을 하는구나? 하진 오늘 보드마카로 쓰는데도 글 잘 써진다~
아들 : 아빠!, 한자 말야. 나 보구 획순이 중요하다며. 아빠 학생때 선생님에게 안 혼났어?
아빠 : 갑자기 시베리아에 출장 온줄 알았다... 찬 바람만 휭 휭 ~ 눈만 멀뚱 멀뚱 ..

그렇다 위에 언급한 올'래'와 낮을'저' 이 두글자의 획순이 틀린것이다.
아빠 : 너, 함 써봐 넌 맞나 보자.
결국 아들과 누가 그렇게 쓰냐 난타전 직전까지 가던 중

아들 : 아빠, 잠깐~~~!!!
결국 한자공부 책을 갖고 와서는 이거 봐 여기 순서가 나오잖아~~!

아빠 : 조금은 자신 없어 하며, 어디 봐봐 .. 하면서 책을 들여다 본 나는 ..
          "너희 전부 이 책으로 공부하냐?"

아들 : "네"
아빠 : 그래? 이 책으로?
아들 : 네~ 그렇다니깐요.
아빠 : 역시 좋은 책으로 공부들 하는구나. 아빠가 틀렸다. 미안하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더 지나고 한자 공부를 마쳤다.
내 중학생 시절을 생각해보니, 나는 한자와 친하질 않았다.
그 당시 사대주의의 대표주자 이자 친미 대표주자로 불리던(물론 친구들에게 ㅡㅡ) 내겐
한자는 웬지 낯설은 문자들이었던것 같다.
그때는 한문 이라는 과목이 있었고, 한문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잘 외워야 했던 터라 쓰면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한문 과목 성적이 다른 과목보다는 성적이 낮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의 기억인데 한자 획순을 쓰는 문제가 나오거나,
노트에 한자를 적는데 선생님이 곁을 지나가시면
열라 빨리 써내려갔던 기억이 났다.

획순 지적 받을까봐 .. 그렇게 13세 때의 나의 습관과 학습에 대한 소홀함이
아들에게 질타를 받는 현실로 다가오게 된것이다.

아들아. 너 공부 확실히 해둬라. 네 아들은 너를 더 난처하게 만들지 어찌 알겠느냐?

오늘의 교훈!!!
어릴때 공부 소홀히 하면 아빠되서 그 소홀함으로 난처해진다. 공부는 미래의 쪽팔림을 덜기 위한 것이다.!!
Posted by 조선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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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8.07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당당하게 말합니다.

    니체가 그랬단다. 한자는 세상에서 제일 드러운 글자라고.
    그 드러운 걸로 아빠를 괴롭히지 말으렴

    ^^

  2.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BlogIcon 푸드바이터 2009.08.08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아가 똑똑한거지요..
    그러고보니 오늘 팔팔데이구만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bouquetdor BlogIcon 진주애비 2009.08.08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의
    오늘의 교훈...!!!!!이
    뼈에 사무치고 백골에 포개어지는 느낌입니다...휴~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8.09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이..
      레이님 빼고는 모모아빠, 모모애비..
      이제 모모아범님만 납시면 아빠블로거들
      총 집합인것 같네요.ㅋㅋ
      잘 자내시죠? 1주년 케익 먹고 여럿 스러졌습니다..
      애정을 갖고 만들어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목 많이 받으세요~^^

  4.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8.09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엔 선비들이 한자와 한문공부해서 과거시험 보고..
    요즘은 학생들이 영어공부해서 대입과 취업시험을 보니..
    우리 민족은 언제나 외국어에서 해방이 될까?

    • Favicon of http://no1salaryman.tistory.com BlogIcon 정현아범 2009.08.10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래서 제가 지구정복 프로젝트를 그만 둘 수가 없다니깐요..(ㅡㅡ)v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8.10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아빠 닉네임의 완결이 이루어 졌습니다.
      잔이아빠님에 이어 진주애비님 그리고 정현아범님까지..
      아빠들 총출동이 이루어졌군요^^ 모두들 남은 더위
      잘 극복하세요^^

  5. Favicon of http://wessay.net BlogIcon wessay 2009.08.17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전 초딩때 동네 서당에서 지대로 배웠씸다.. ㅋ.ㅋ 사자소학에 동몽선습 계몽편에 천자문.. 까지.. 논어 들어가다가 초딩 졸업... 우와.. 근데.. 다까먹었다는.. 푸핫..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8.17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근본이 바로 선 사람이란게 여러 군데서 들어 나더니 .. 그 이유가 분명 있었어. 한문공부를 했었군^^ 다시 시작해서 주역까지 만독을 하시면 어떨지.. 물위를 걷게 된다던데..

    • Favicon of https://wessay.tistory.com BlogIcon 위세이 2009.08.17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핫...! 그쵸? 제가 4차원으로 통하는게 참 이해가 안되요.. 한문 배웠다고 근본이 바로선건 아니지만요.. ㅋ.

  6. 셀세우 2009.12.0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두 달만에 한자 3급 땄는데 막내동생 친구는 3년 만에 3급을 땄다더군요. 저와 동생의 친구의 나이차는 무려 14살. 솔직히 2달 만에 한자 따는 건 3년 공부해서 따는 것보다 망각의 속도가 훨씬 빠르지 않을까요..요즘 일본어 공부하면서 한자책 안읽은지 2달 넘었습니다. 벌써 가물가물...스스로 아닐거라고 믿고 싶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한자책보는게 더 두려워집니다.ㅠㅠ

  7. Favicon of http://commentsauversoncouple.hautetfort.com/ BlogIcon Renata 2012.01.17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사이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재미 에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