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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3 아이와 동행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소통의 행복 (14)

근래에 소.통.만큼 자주 듣는 단어가 있을까?

어린시절을 생각해 보면 아버지란 단어가 주는 무게는 실로 커다란것이었다.
요즘의 어린이들이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와 내가 보낸 어린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한 갭이 존재한다.

어떤 갭?
내 어린시절 무렵에 자리한 아버지의 모습은 집에오시면 신문을 펴시고
세상을 읽으시고 어머니들도 아버지가 계실때에는 집에서 조용히 해야한다 라던가
아버지는 세상의 중심이자 집안의 중심이었다. 한마디로 권위의 상징인것이다.
물론 다른 모습들도 있었지만^^

내 아들이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퇴근하고 집에가면 매달리며 놀아달라고 해야할 사람, 책을 읽어줘야 할 사람,
둘이 레고를 할때면 날 새는 줄 모르고 함께 앉아 조물딱 거리는 사람, 함께 숙제를 고민하는 사람,
빅뱅의 새노래를 찾아 들려주는 사람,
주말이면 주방에 들어가 서툰솜씨로 음식을 만들고
식구들을 깨우는 아빠 .. 그리고, 돈 벌어오는 아빠(?)^^;

이쯤이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것이다.

권위나 무서움은? 애시당초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어떤날은 전화로 혹은 퇴근하고 나면 옷 갈아 입는데 따라와서는
엄마에게 어떤일로 혼났다고, 서운하다고, 자신의 편에 서주기를 토로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에겐 자신들과의 동질성을 가진 응원군 쯤으로 생각을 하는것 같다.

내가 어릴적의 많은 아버지들은 심사숙고를 하고 집안의 결정사항에 대한 의견을

말하시고 모두들 그 방향성을 따라 쭈욱` 나가곤 하던 기억이 있다.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소통 보다는 전달이란 단어가 더 적합하던 시절이다.

요즘은 어떤가?

모두에게는 동등한 발언권이 있다. 아니다. 어떤 의제는 아이들이 발의를 하게 되는것 같다.
그 내용에 따라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고민을 하고 결론을 내는 모습을 보면
소통이란 개념은 요즘의 가족들에게 보편화된 사항인것 같다.

    등교길에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시내버스 안에서 친구의 핸드폰을 보며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모습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2년여가 넘었다. 3학년이 된것이다.
아이가 입학을 하면서 내게는 한가지 Duty가 생겼다. 아이를 등교 시키는것.
매일 아침 아이와 둘이서만의 일정한 시간을 보낼, 이야기할 시간을 갖게 된것이다.
어떤 경우도 늦잠이 용납될 수 없는 해야할 일이 생긴것이다.^^

찻길을 거너면 학교다. 길을 건넌 후 아빠를 바라보는 모습.

아침에 같이 일어나고 출근 준비와 등교준비도 같이 한다.
둘이 양치를 같이하고, 세수를 같이하고 .. 머리를 같이 말린다.
전날 가방을 챙겨두고 잠자리에 들어서인가? 늘 아이가 준비를 먼저 마치고 기다린다.
아이는 느릿 느릿 분비 한다고 엄마나 나에게 잔소리도 많이 듣지만 언제나 보면
먼저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

아이와 나는 시내버스를 타고 등교를 한다. 집에서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잠깐의

길과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둘은 참 많은 이야기를 한다. 1학년 무렵에는 아이의 위시리스트를
듣는 일이 가장 큰 비중이었고
주말이면 그걸 준비해주곤 하여 엄마에게 나나 아이가 많이 혼났다.
둘이 뭘
얘기하길래 주말이나 퇴근 무렵 그걸 사갖고 오고 .. (대부분 장난감이 위시리스트에
들어 있는지라^^ 아내는 뭐라고 하는 편이다.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소중함을 모른다나..)
아마도 그러한 이야기와 결정에서 배제된, 엄마가 느끼는 어떤 소외감 때문이리라 짐작된다.
그리고는 시내버스를 타고 다섯정거장을 가면 아이의 학교가 나온다.
아이가 길을 건너고 학교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나면 나는 다시 회사로 향한다.

오늘은 짐이 많다. 책가방에 악기에 .. 애가 안보이네 .. 신호등이 켜지고 잠시 이야기 하느라 남들은 저만치 건나가고 있고 ..


이제 아이와 함께하는 아침이 3년째에 접어 들었다.

고학년이 되어 혼자 가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아침 동행이 계속 될 것이다.
내 어린시절 느끼던 부모님과의 대화시간 부족이나 의사표현 기회의 부족을
내 아이도 똑같이 .. 아니면 더 많이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
아침시간 짧은 동행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 서로의 갭을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길 건너 아빠에게 웃는얼굴을 보이고 ... 이 순간 부터는 각자의 하루가 시작된다. 좋은하루 되자~!!

아침마다 아이와 소통하는 친구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꿈 이야기,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야기 ... 그리고, 아빠의 또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와
우리 가족들의 To Be에 대한 생각까지 .. 큰 아이가 혼자 등교를 하겠다고 할때에는
둘째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등교를 시작하겠지? 아직 다섯살 밖에 안된
둘째아이와는 어떤 이야기들을 하게될까?
아마도 아이의 나이때 느끼던 아직도 생생한 그 궁금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겠지?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아침의 행복이자 소통의 한마당을 어디서 찾게 될까?
그때는 아이들이 나의 이야기에 경청해주기를 기대할지 모르겠다.

아이와 함께여는 소통의, 행복한 아침이 참 행복하다.

Posted by 조선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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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BlogIcon 푸드바이터 2009.04.03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럽습니다... 아침부터 절 고민에 빠뜨리시는군요.
    안그래도 요즘 짠이 때문에 작은 고민 중인데 말입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4.03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해요 .. 제가 이 포스트를 적으며
      가장 고민한게 짠이아버님이었어요 ..
      짠이아버님의 status가 포스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했던 .. 그렇지만 후딱 해버렸다는 ㅡㅡ; 죄송,
      그리고 저도 짠이 처럼 .. 아이를 떠나보낼지 모르기에 이 포스트가
      얼마나 연속성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
      짠이아빠님께는 거듭 죄송해요 ..
      하지만 짠이 아빠님은 분명 다른 성과를 얻게 될 과정을 보내고 계십니다.^^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adjordan BlogIcon 지방대 2009.04.03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방이 장난이 아니네요~
    크기를 보니 바이올린 인 듯 한데~
    하긴 요즘 홍대 초등학교 애들 가방에는 바퀴가 달렸더군요~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4.16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그 바퀴 가방 싫던데 ..
      모양이 여엉 ~ .. 깨더구만 ..
      뭐 더 큰 가방은 바이올린 맞는데 크기만 크지
      열 가벼움 .. 빨랑 아 낳으시게 ..
      알람만 울리고 네이버 관리 받으며 흐흐 거리지만 마시구..

  3. Favicon of https://raytopia.tistory.com BlogIcon '레이' 2009.04.03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침에 가끔 딸 아이를 학교 앞까지 태워 주는데
    그래봐야 함께 있는 시간은 5분.

    그런데 그 5분 동안
    아이와 참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4.03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 .. 5분이 어디세요 ..
      주말에나 아빠 얼굴 보는 아이들도 가득한데요.
      주말도 아빠가 공치러 나가면 저녁에나 보는 애들도
      허다 합니다.(정말일까 ? ㅡㅡ; .. )
      그리고 명절때나 보는 집도 있잖아요 .. 같이 계신분 ㅋ
      5분에서 얻는 많은 것들이 계실거라 믿습니다^^

      그나저나 부상부위는 어떠세요?
      어여 쾌차하셔야 할텐데요 ..

  4. Favicon of http://wessay.net BlogIcon wessay 2009.04.05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스쿨버스가 있긴한데.. 거의 제가 모시고 가는 편입니다. 가는 길에 엄마가 싸준 아침도 먹고요.. 라디오를 함께 들으며 갑니다. 요즘엔 TBS-E 채널을 주로 듣습니다. 얘 영어 수준이 거의 제 수준이랑 비슷해서리..ㅋ.ㅋ 가끔 서로 무슨 얘긴지 물어보며 갑니다.. ㅋ.ㅋ 이 생활 5년째 입니다.. 큰애가 중학교 가면 이제 막내가 학교 입학하는 군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4.06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윤피디님도 저와 비슷한 아침을 여는군요?
      우리 애랑 같은 아파트 단지애들은 주욱 모여서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가죠.
      우리애는 안태우는 이유가 제가 말한대로
      아침이라도 좀 같이 시간을 보내려는 마음에^^
      그래서 등교길에 보면 우리애와 저만 반대방향으로
      걸어가고 나머지 애들은 주욱 줄서서 기다리죠.
      어떤 부모님들은 안전하게 도어투도어를 이용하지 그러냐지만
      저나 몇몇 아빠들은 아침의 동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이 얼마나 행복한건데 그걸
      지우라구요?^^

  5. 2009.09.08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troublesdusommeil.eklablog.com BlogIcon Eusebia 2011.12.13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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