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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8.10 요즘 아이들은 소년중앙 대신 뭘 볼까? (7)

내가 어린 시절에는 매월 소년중앙 나오는 날을 기다렸다.
내가 6세가 되던 해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 이니까
7년 이상을 정기구독 했던 기억이 있다.


소년중앙은
신문수(로봇 찌빠), 이상무(독고탁의 우정의 마운드), 이두호, 방학기 등의 만화가 선생님들이
만화 연재를 하고 있었고, 유난히 과학칼럼이 많았다.
그 당시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였던 김정흠 교수님의 과학 이야기가 재미났는데
     - 사실 재미도 있었지만 그 코너들을 읽고 나면 친구들 앞에서 구라를 풀때 거의 난리가 났었던..
        친구들의 그 입벌리고 나를 쳐다보던 존경 어린 눈빛-
그 당시 컬럼에 많이 나온 얘기가 미래에는 자기부상열차(리니어모터카)가 운영되어
여행이 빨라진다는 등.. 서울 부산이 3시간도 안걸려 간다느니..
그런데 지금이 그 미래가 되어버렸다 ㅜㅜ 아직도 KTX는 자기부상 열차는 아니지만..
시간만큼은 분명 그 당시 예측이 현실이 된것이다.

어린이 잡지 3강 시대
당시 소년중앙과 함께 '어깨동무'와 '새소년'이란 월간지가 어린이 잡지의 3강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 어깨동무는 허영만 선생님이 만화를 연재 했었다., 새소년의 만화는 특별히 기억나는건 없다-
보통 친구들은 서로 다른 잡지를 사서 보고는 바꿔보고 하였다.

다크호스의 등장
어느해인가 '소년생활'이란 잡지가 창간 되었다. 그 창간 선물이 정교한 플래스틱보트인데 뒤에
풍선을 후~ 불어서 묶지 않고 꽂으면 그 풍선에서 바람 빠지면서 보트가 물위를
달려나가는 아주 획기적인 특별선물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그 보트 제대로 물에서 가는걸 본 친구가
별루 없었다.. 상상과 제품의 갭이 존재했던 특별부록..)

특별선물이라야 소년중앙은 두꺼운 종이로 뭘 만드는거나 .. 그런게 고작이었다가
소년생활에 자극 받아 건전지를 껴서 놀 수 있는 완구류 등으로 특별부록을 확대 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이 잡지의 패러다임, 만화 전문 잡지의 등장
1980년, 기존의 어린이 잡지와 획을 긋는 새로운 잡지가 나왔다.
'보물섬'이라는 백과사전 두께의 만화로만 이루어진 잡지.
교양이나 과학, 취재 이런게 없이 오로지 만화로만 이루어진.. 획기적이었다.
가격은 500원. 그 당시 중고등학교 근처의 분식집 라면값이 400원이었다.
실제 라면은 한봉지에 100원 이었던 기억이 있다. 중국집의 자장면은 500원 하던 시절이다.
또 한참 생겨나던 동네 치킨집의 닭 한 조각이 500원. 그러니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그 만화 잡지 출현 이후 어린이 잡지 시장이 변화를 맞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아이큐점프(드랜곤 볼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열라 사보았던..)도 나오고..
또 일본의 영향으로 IDOL 잡지들이나 화보 잡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핫윈드' 라고 남성들을 후끈 하게 했던 잡지도.. 나왔고, 일본의 스크린과 로드쇼라는 영화 잡지
영향으로 국내에도 한국판 스크린이나 키노 같은 영화 잡지들의 창간 붐이 일었었다.

생각해보면 소년중앙과 선데이서울 그리고, 여성중앙(여원 이라는 라이벌 잡지가 있었다.
잡지 슬로건이 '아내를 사랑하라' 였는데 .. 그 슬로건 만든 놈 속이 뻔히 보인다..)으로 대변되던
잡지 시장이 세그먼트된 고객 집단별, 전문성까지 더해 많은 변화를 갖고 왔다.

사라진 소년중앙
아들이 커가면서 어릴적 생각을 하고 잡지를 무얼 사주지? 하고는 서점을 가거나
지역 도서관을 가서도 소년중앙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라는 것이다..
나중에야 안거지만 이미 그 책들은 시대변화를 맞아. 굿바이 한것이었다.
최근에 아이들이 보는 '과학동아'나 웅진에서 나오는 월간지(이름을 기억 못함)가 있는데..
이거 좀 내용이 약하다. 한동안 아이를 위해 무얼 사줄까 하다가 결국은 포기를 하고
말았는데..


<사진의 하생도가 좋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아 아몰레드폰으로 찍었는데요.. 역시나 폰카의 한계..>

아들과 쉐어할 과학잡지의 발견
집에서 늘 보는 잡지 중에 하나가 서울경제에서 나오는
'파퓰러 사이언스(http://popsci.hankooki.com/main.php)'란 월간지 인데

이게 과학을 기반으로 좀 구라성 기사들도 많고 내쇼날지오그래픽성의 기사도 있고
어얼리어댑터들에게 강력 자극을 줄 수 있는 뽐뿌 소스들을 담고 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이 책을 놓은 자리에 책이 없고 아들의 침대 곁에서 자주 발견되곤 하였다.
얘가 이 작은 글씨를 보나? 하긴 사진이 많으니 볼 수도 .. 하고는 잊고 지냈는데
어느날 아들 친구들이 집에 와서 노는데 얘가 자기방에서 애들에게
내가 이야기 해줄까? 하면서 과학 구라를 푸는데 .. 헉. 저 모습은 나의 유년시절..
뜨끔했다. .. 아이가 나의 모습을 재현할때 마다 느끼는 모골의 송연함.. 이것도 유전인가?


<파퓰러 사이언스의 디테일이 뛰어난 일러스트도 참 좋다. 화보도 참 다양하고 비주얼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그 구라의 주제가.. "너희 미래의 항공기들은 어떤 모습인줄 알어? 엔진의 출력이 지금 대비

어쩌구 .. 그래서 양력을 이용하는 알고리즘이 지금보다 자유러워서 라운드 형태의 날개가 가능..
그리고 미래의 군사무기는 말야 무인에 의한 로봇들이 전선에서 싸우는데 그 조종기가 게임기 콘솔에서
착안을 한건데 말야.. 콘솔? 너 플스나 엑박 안하냐?"
그런데 이 바보 같은놈..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죄다 여자애들인데 .. 여자애들에게 그런 주제를 ㅜㅜ
흥행 대 실패.. 여자 애들이 "너 맨날 이상한 얘기만하니?" 라는 반응..


<가끔 공유하기에는 난감한 19금 아티클이 있다. 아니 배란일을 어떻게 설명 하라구.. 이 기사 밑의
  블론디헤어의 속옷 차림의 언니 사진 ㅡㅡ; 완전 난감이다.. 그렇다고 책을 찢을 수는 없는 일..
  아들아 어차피 네가 .. 크면 보게될 성인물.. 미리 보아라.. 뒤늦게 접하구 가슴 졸이지 말구>

요즘애들은 뭘 보구 좋아할까?
내 유년시절 처럼 책이 아니어도 다양한 미디어에 둘러 쌓여 그런 월간지의 중요도가 떨어지는 걸까?
어쨌든 아들과 함께 탐닉할 '파퓰러 사이언스'를 발견했다는것도 내겐 큰 수확이다.
막내인 딸 아이와는 무얼 보고 공통 관심사를 펼쳐야 하지?
이제 디즈니의 여섯 공주들은 딸이나 나나 다 마스터를 했는데..

Posted by 조선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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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1salaryman.tistory.com BlogIcon 정현아범 2009.08.10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물섬 나오기 전까지는 소년중앙 왕팬이었는데도..
    김정흠교수님의 물리학 야그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면..
    전 오로지 만화만..ㅡㅡ;

    저희 아들내미는 '고래가 그랬어'를 보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아 구독시켰는데요..
    만화만 줄창 보고 있는 걸 보믄..
    그 아빠에 그 아들이라는..ㅋ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09.08.11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은 저도 .. 만화가 좋았어요 ㅜㅜ
      그 김정흠 교수님 컬럼은 ..
      친구들 사이에서 난척 .. 하기 위한 ㅡㅡ
      제 장사밑천이었다는 .. 양심고백 합니다..

  2.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BlogIcon 푸드바이터 2009.08.11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짠이는 과학동아.. ^^ 만화는 단행본만보는데.. 요즘 아이들이 볼만한 만화잡지들 거의 다 망한 듯.. ㅜ.ㅜ

  3. 김준 2009.08.11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린이과학동아 창간할때부터 몇 년동안 연재를 했었는데.
    어린이 과학동아는 너무 애기들이 봐서 그런지 등장을 안하네요.
    주변에는 보는 어린이들이 별로 없나봐요. 흑

    파퓰러 사이언스는 표지만 보면 대학생이 들고다닐 책 같아요.

  4. Favicon of http://sophiemaigrir.centerblog.net/ BlogIcon mincir du ventre vite 2011.12.1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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