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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오후 외부에서 미팅을 했다.
내 조직의 리더와 방문한 곳은 지식인들이 모인 곳이라 부르는 곳.

도착하여 그 조직의 임원 분과 환담을 나누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우리가 배울 부분과 제안을 받을 부분 등에 대해
경청 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 총 3시간여의 미팅이 되었으니.
사회적 존경을 받는 이들이라 그런가.
상대에 대한 배려나 상호성과 애티튜드 등이 뛰어 났다.

그리고, 발표 및 제안자의 자심감 있는 태도(흔히 발표 잘 한다가 아니라
기쁨에 찬 열정이 느껴지는가 하는 부분)에서 함께 미팅자리에
있다는데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역시 제3자 인증은 우리에게 무한 신뢰를 준다.
미팅 중에 여러 지인들의 이름이 나왔고 그들의 개인 역량 및 조직의
역량전이를 통해 미팅의 아젠다가 우수함을 전달하고 있었고
주변 지인들이 모두 공감해주고 노력해준 부분이라 그랬는지
보편적 수준 이상의 공감을 느꼈다.

런데, 미팅 하시는 분들 중 어느 한분은 우리 일행의 곁에 앉으셨는데
나와 내 일행의 명함을 세워 자신의 노트북 틈새를 열심히 청소 하셨다.
미팅 중간 중간 그리고, 자신의 발언시간이 아닌 경우에는
몇번을 반복하여 명함을 세워 키보드 사이나 트랙패드 하단이나 케이스 접합부위의
틈에 낀 먼지를 제거 하셨다. HP 노트북...

명함에 큰 가치 부여를 하지 않고 노트북에 있는 먼지 제거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였을지, 미팅의 헤게모니나 본인의 심정을 간접적 표현을
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내가 틈새 청소기가 된 기분이고 미팅 도중에 몇번을 속이 뒤집히고
뚜껑이 열릴뻔 한건 내가 명함이란 도구에 유난히 집착해서는 아닐까?
반문을 해보기도 했다.
나라면 상대의 곁에서 상대의 명함으로 노트북 틈새나
손톰의 틈새를 청소할 수 있었을까?
그 한 사람의 행동으로 그 조직에 대한 생각과 그 미팅의 결과에 대한 판단이
이어지게 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에서 내가 안스럽기까지 했다.
어차피 분리하여 생각할 문제는 분명하기에.

명함을 습관적으로 뿌리는 이도 있고 중요한 자리에서만 교환하는 이도 있듯
명함의 활용 행태는 다양하다. 나는 인색해서인지 일년에 1통(100장)을 채 쓰지
못한다. 오늘 한번 보고 말 사이라거나 휴지통에 들어갈 명함이라면
여러 핑계를 동원해 최대한 배포에 자제를 한다.
아마도 그런 인색함이 어제 겪은 일에 대한 분노의 촉매제로 작용 했나보다.

분노의 정도를 글로 표현 못한건 그 분노가 글로 적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어야 하지 않겠나?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생각한 깊이와는
전혀 다른 아무 의도 없는 그저 노트북 틈새 먼지라는 자체만 포커스 되어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Posted by 조선얼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no1salaryman.tistory.com BlogIcon 정현아범 2009.12.16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양반..완죤 깨네요..ㅡㅡ;
    그쪽 명함으로 이 좀 쑤셔주고 오셨어야는디..췟

    ※ 간만의 포스팅이신지라..
    요기다 해피&메리 크리스마스 날립니다요..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10.02.03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해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 방치하던 블로그에
      이제야 기웃 거려 봅니다.
      크리슴스는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즐거운 설날 맞으세요~
      언제나 신세계의 지지자랍니다!!!

  2.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BlogIcon 푸드바이터 2009.12.17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군요.. ㅜ.ㅜ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10.02.03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감은요^^
      제가 느낀건 교육을 통해 인내하고
      허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과
      비즈니스란게 한번 보고 말게 아니므로
      다시 허허 하고 웃어야 하는 자의가 아닌
      회사우선이란 정신이 있어 그저 그렇게 넘어 간듯 합니다.

      제가 그런 허허실실을 못 익혔다고
      서로 주먹다짐이나 그런 충돌이 있을 것도 아니고
      그냥 에피소드려니 하고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wessay.net BlogIcon 위세이 2009.12.19 0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앞으론 자제해야 겠군요... 연말 햄볶으세요... ㅋ.ㅋ

    포스팅좀 자주 해주세요.. 요즘 어떠신지 알 수가 없네요...

    물론 저도 할말은 없지만~ㅠ.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zuny78 BlogIcon 케이쥰 2010.01.14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청소하시는 그 분에게 "명함 더 드릴까요?" 라고 하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afterdigital.tistory.com BlogIcon 조선얼짱 2010.02.03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성자 다운 말씀 이십니다.
      분노 게이지가 흔들 거린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하나 더 드리면 양손에 명함 잡고
      본격적 청소를 할것 같았어요. @.@;

  5. Favicon of http://lisacommentmaigrir.skynetblogs.be/archive/2011/10/25/mon-premier-post.h.. BlogIcon comment maigrir vite 2011.12.13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정말로 간단에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