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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_work 그리고, ...

돌쟁이 아이에게도 남자의 본능은 숨쉬고 있다.




사에 같은 Division내에 후배가 있다.

그 후배와는 98년부터 1년 빼고는 늘 같은 Division 내에 또는 같은 팀에 근무를 했다.
11년째네 .. 그 중 내가 교육파견으로 업무와 조직에서 떠나 있던 1년을 제외하면 10년이나 같이 ..

후배는 남자다.
키가 크다.
체격이 좋다.(쪘다는 소리다.. 외국놈처럼 머리가 작다. 머리통도 갸름하고)

기혼자이자 두 아이(아들과 딸)의 아빠다. - 지난달 둘째가 태어났다.

독한 어얼리어댑터다.
우리는 한팀에 있어선 절대 안된다. 그래서 지금은 옆에 팀에 떨어져 지낸다.
왜냐면 나와는 서로 뽐뿌로 격려하는 사이라 ..
둘의 지름 레이스가 한번 불붙으면 .. 둘이 .. 한해에 하이엔드급 휴대폰을 3~4회 바꾼적도 있다..
신규가입이 아닌 공기계 구입으로 .. 이건 정말 미친짓이다.

와 나는 막강 콤비다.
주변에(특히 회사에) 누군가 무엇을 사려한다는 정보가

있으면 제일 먼저 나와 그 후배 .. 두 사람에게 그 정보가 도착된다 ..
그럼 각개전투로 간을 본다. 따로 가서 뽐뿌정신을 강조하고 지름강령을 유도하는거다.
우리는 그런 행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산다. 남들이 좋은 물건을 올바르게 남보다 빠르게 구매하고
그러한것이 산업활성화와 국가경지기여라는 순환고리를 형성하기에
사회적 국가적 성장과 개인적 만족 및 그 지름으로 인한 밝고쾌활한 명랑사회인 되게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또한 뽐뿌를 거는 입장에서 .. 나의 개인적 지름에 동참하는 동질성을 가진 다 수의
동족들이 생기므로 나 또한 삶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대부분은 나나 그 후배가 구라빨을 펼치면 .. 사람들은 원하지 않던 스펙에 옵션까지해서 ..
사려던 무언가를 .. 득템하게 된다. 하지만 곧 후회 한다. 과다지출과 하이스펙의 압박으로
매뉴얼을 달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 하지만 그들도 곧 우리의 편이 된다.
그 앙갚음을 위해(?) 우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뽐뿌를 걸때면 어느새 우리곁에 다가와
실제 구매하고 해당 제품을 이용하는자로서의 자신의 경험담(제3자 보이스 구매계획을 세운 사람에게 
신뢰도가 급상승하게 됨)을 너무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으로 호응하며 부추긴다.
그러한 동조층이 둘셋만 있으면 웬만한 사람 뽐뿌거는건 사실 일도 아니다 .. 10여명이 넘는
단체구매나 공동구매에도 뽐뿌를 쉽게 걸 수 있다.
거의 욕조에 물 받아 놓고 .. 욕조 바닥 짚
헤엄 열라 치게 되는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저항없이 너무나 고마워하며
구매를 한다. 한동안은 너무나 고마워한다 .. 살면서 그런때가 가장 보람이 있다.

각에 그러한 부분을 경계하는 무리들이 있어 그들은 무언가를 사려하면 우리 콤비에게
쉬쉬하며
혼자 온라인을 열라 뒤지구 가격비교를 한다. ..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우리는 사람들 눈만 봐도 무언가 사려는구나를 바로 알게되는 울트라기가~파워셀링뽐뿌맨들 아닌가..
과거 TV 만화에 나오는 눈에 돈($) 모양이 띵띵~~ 뜨듯이 .. 그 사람 얼굴만 봐도 뭔가
구매계획을 세우는가를 알 수 있다 ..
그러면 우린 한명씩 다가간다. 그래도 안될경우는 둘이 협공을 하면 벌써 다음날쯤
그 사람은 택배박스를 뜯으며 우리에게 전화하고 있다. 물건 도착했는데 봐달라는 ..
둘이 나서서 실패한 역사가 거의 없는걸로 안다 ..

자기 그 후배 얘기를 왜 적었을까?
이른 아침 출근길에 다른 후배를 만났다. 그 지름대마왕 말구 ..
출근길에 만난 후배는 우리와 같은 디비전에 있다가 해외투자자를 관리하는 팀으로 가있는
나와는 지름뽐뿌콤비비인 앞서 말한 덩치 좋은 후배를 잘 아는 후배이다.
다른 부서로 갔지만 나와 나의 콤비덕에 지른 카메라며 애플 제품류며 기타 등 등
잘 쓰고 있다며 고맙다고 하는데 말투에는 뭔가 비장함이 서려있었다. ㅡㅡ;
그러다가 나와는 콤비인 그 덩치 좋은 후배의 첫째애 돌잔치 갔던 얘기를 하는데
그 애도 아빠 닮아서 미래엔 뭔가 잘 지르겠죠? 하다가 아 맞다 그게 아니다. 하는거였다.
그래서 왜? 했더니 .. '아 왜.. 돌잔치 때 .. 돌잡이 기억 안나세요?' 하는건데 ..
난 기억에 없었다.
아 왜 첫째아들 .. 돌잡이 시작했는데 돌잡이 물건을 안잡고 거기 도우미 여자분

두 팔을 꼭 붙들었다는 .. 얘기에 엘리베이터 내에서 쓰러질뻔 했다 ㅡㅡ;
여자를 잡다니 ㅡㅡ;  너무 쎈걸 잡은거였다 .. 어떻게 보면 지 애비 보다 훨 나은것이었다 ..
그럼 평생 여자 걱정 없다는 얘기인가?
돌쟁이 아이에게도 남자의 본능은 .. 그렇게 흐르고 있던 것이었다.